어느날사랑이#조영남1 ** 어느 날 사랑이 / 조영남 / 한길사 51. 사랑 없인 못살아 사랑은 마법의 보자기와 같다. 마법의 보자기가 하늘 위를 빙빙 돌다가 나와 어떤 여자의 머리 위를 덮치면 그것이 사랑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마법의 보자기는 어디쯤에서 날아 다지고 있는지, 언제쯤 우리 동네 하늘을 지나 갈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55. 여자의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에 관한 느낌은 순식간일 때가 많다. 82. 풋사랑은 섹스가 개입되기 전의 사랑이고, 첫사랑은 본격적으로 섹스가 개입된 사랑을 말한다. 그것이 이땅에 살아온 내 개인적인 정서다. 83. 나는 뭐든지 이해력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현격하게 더뎠다. 매사에 호기심은 남달리 많은 것 같은데 왜 이해력이 느린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나쁘게 말하면 느리고 나태하고 좋게 말하면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또.. 2019.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