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수없어찍은사진보여줄수없어쓴글1 ** 말할수 없어 찍은 사진, 보여 줄수 없어 쓴 글 / 최필조 지음 / 알파미디어 자네 왔는가. 카메라를 맨 필자가 인사를 건네면, 원래 알고 지낸 사람인지 아닌지 당최 알 수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 분들이 제법이다. 보통은 ‘누군데 인사를 할까’ 하며 의심의 눈초리로 간단히 목레하고 지나간다. 하지만 나이 지긋한 시골 어르신들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다, ‘네가 저 사람을 알고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구나..’ P002 하나 그리고 둘 하나면 족할 우산이 좋아서요 이제 비가 그쳤습니다, 라고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015. 낮잠 저기요 기사님 그만 일어나세요 손님이 없어도 출발은 하셔야죠 다음 정거장은 다를 겁니다. 내일이라는 정거장은 아마 다를겁니다. P016. 가라앉은 노을 누군가의 마지막 뒷모습은 그 아련한 실루엣을 경험해본 사람만이 아는 허전함 .. 2019. 12. 25. 이전 1 다음